지난번에 아웃백과 조던 서울에 다녀온 후기를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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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에 다녀온 후 들린 가로수길 웻커피.
원래는 다른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그곳이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길래 두 번째로 생각해두었던 카페! 저는 보통 약속을 잡거나 할 때 웨이팅을 대비해 2~3번째 대안을 생각해 놓는 편이에요.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위치는 가로수길 메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요. 찾기가 어렵지는 않아요~!
간판에서부터 갬성이 느껴지죠? ㅎ
웻커피라는 글씨를 빼곡하게 써놓은 간판이 느낌 있네요. 신선하군요.
카페의 외관은 심플해요. 미니멀함이 물씬 느껴지는 모던한 디자인.
차콜색 외벽.
통유리.
매장 앞에 주황색 평상 같은 게 있는데 절대 앉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더라구요.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네요. 뷰를 위해 주차 못하게 하려고 만든 건가...
입구는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요. 만약 안되어 있다면 진짜 헤매긴 할 거 같아요. 안에 있을 때도 입구 찾느라 헤매는 손님이 계시더라구요.
내부도 역시 미니멀해요. 심플한 테이블과 흰색 벽들이 조합을 이루고 있어요.
층고가 높아서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 있어서 좋긴 한데, 카운터가 반지층 아래에 있는 특이한 구조여서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게 좀 불편해요. 아예 2층이면 그런가 보다 할 텐데 말이에요. 아쉽
카운터는 특별할 것 없이 다른 카페와 비슷해요.
메뉴판도 심플해요.
핸드드립 커피도 따로 있어서 선택지가 굉장히 많은 것이 좋네요.
하지만 저는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달달한 것만 겨우 마실 수 있어요 ㅎ
주문은
바닐라라테 6,000원
웻커피 6,000원
벽면에는 장식되어 있는 오디오 장치가 눈에 들어오네요. 흰 벽면과 미니멀한 카페 느낌과 잘 어울려요.
보기에는 굉장히 예쁘고 사진 찍기 좋은 의자와 테이블이에요. 하지만 막상 앉으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인체공학적으로 1도 고려되지 않은 의자예요. 대학교 강의실에 있던 그 의자 같달까?
무게도 무거워서 손으로 들긴 힘들고 질질 끌면 그 소름 끼치는 소리까지....ㅠ
감성을 위해 편안함을 포기한다.
요즘 이런 카페들이 많은 게 아쉽네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카페는 휴식 공간이고 편했으면 하는 공간인데 요즘은 시각적인 부분이 우선시되면서 편안함이 없어진 곳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아쉬워요.
카운터에서 스티커도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
매장에서 마시는데도 종이컵으로 주시네요. 코로나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왼쪽 바닐라 라테
검은 무언가가 떠 다니는데 바닐라 빈인 거 같아요. 바닐라향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진해요. 그리고 굉장히 고소한 맛도 느껴지는데 저는 고소한 바닐라 라테 먹을 때마다 죠리퐁 맛을 느끼곤 해요. 갓리퐁.
오른쪽 웻커피
달달한 커피에 아몬드 갈아 넣은 게 특이해요. 근데 빨대로 마시면 아몬드 갈린 게 호로록 들어오면서 목젖을 때려요. 사레들리기 딱 좋은... 조심해서 드세요. 제 입맛에는 별로네요. 웻커피 시킨 지인도 마셔보고 별로라고 인정했어요.
여기 마들렌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이미 아웃백에서 배부르게 먹고 와서 커피만 마셨어요. 솔직히 여기 카페가 미니멀한 감성도 있고 커피도 나쁘지 않지만 이 정도 수준의 카페는 많은 것 같아요.
가로수길 웻커피의
제 추천점수는 80점!
커피는 무난한듯하지만 의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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