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시 공과금 정리하는 방법 알고 계신가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저 역시 그러했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실제로 해보면서 느꼈던 부분도 같이 추가하여 정리해 봤습니다. 누구나 쉽게 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하게 정리했으니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전기 요금 정산
전기 요금을 정산하는 방법은 현재 거주하는 곳에 따라 2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관리사무소에 얘기해 관리비와 함께 전기세까지 같이 정산(아파트, 오피스텔 등)
2) 개인이 직접 처리 (원룸, 빌라, 다가구 등)
첫번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3~4일 전 미리 요청해 두면 이삿날에 맞춰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크게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문제는 개인이 직접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사용한 전기량을 직접 계량기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 집의 전기 계량기 위치는 건물의 형태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 원룸, 빌라, 다가구 건물인 경우 주차장의 건물 쪽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외벽 쪽을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쭉 돌다 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모든 세대의 전기 계량기가 있고 그 중에서 자신의 호수 기기를 찾으시면 됩니다.
자신의 호수 기기를 찾는 방법은 호수가 매직으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아니라면 전기요금 고지서에 계량기의 제조번호도 같이 적혀있으니 이 부분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전기계량기에 적힌 전력 사용량을 사진 찍어 두거나 메모해 두시면 되는데 소수점 이하는 버리고 나머지만 알면 됩니다. 하지만 계량기의 종류에 따라 전력사용량을 확인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사진을 보시면 저는 전자식 전기 계량기이고 E타입입니다.
전기계량기는 크게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계식은 예전에 사용되던 것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을 때 하단에 원반 같은 것이 돌아가던 제품입니다.
전자식의 경우 여러가지가 있는데 E타입을 제외하고는 확인해야 하는 지침의 번호가 있습니다. 꼭 이것을 잘 확인해서 현재 지침을 측정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지침을 확인하고 적어두셨다면 이제는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납부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1) ☎️ 지역번호 + 123 전화하여 계좌이체
2) 한국전력 사이버지점에서 납부
전화를 통해 하거나 납부하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이사때 정신없기 때문에 전화를 통해 하는 것이 좀 더 간편해서 추천드립니다.
1) 전화 납부 방법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지역번호와 123을 눌러 전화는 겁니다. 그 후 누르는 ARS 선택인 2번을 누르고 0번 상담원 연결을 누르셔서 이사정산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때에 알고 있어야 할 것은 현재 전기 계량기 지침과 전기요금 납부번호입니다. 납부번호는 전기요금 고지서에 적혀있으며, 모르는 경우 주소를 이야기해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통화 후 문자로 계좌번호와 요금을 알려줄 텐데 그곳으로 이체하면 전기요금이 정산됩니다.
👉 요약
지역번호 +123 → 누르는 ARS 2번 → 상담원 연결 0번 → 이사 정산 요청 → 문자로 받은 계좌번호로 납부
2) 사이버지점 납부 방법
모바일 웹에서는 불가능하고 PC나 한전ON 앱에서 가능합니다. 포털사이트에 한국전력 사이버지점을 검색 후 메인 화면에 여러 메뉴 중 이사정산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고 여기서 신청을 누른 후 단계별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때에 고객번호를 알고 있어야 하며, 만약에 모른다면 전기요금 명세서를 확인하거나 한전에 전화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사이버지점에서 찾을 수 있지만 방법이 조금 복잡합니다. 그래도 필요한 분이 계실지 몰라 알려드리자면, 한전 사이버지점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합니다.
그 후 My KEPCO로 이동하여 전기사용정보 관리에서 고객번호 관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하단에 보면 고객번호 추가가 있는데 이것을 누른 후 내 고객번호 찾기를 통해 지역, 성명, 생년월일 및 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하면 부분부분이 가려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이름을 누른 후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면 완전한 고객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방법이 매우 불편하고 까다롭습니다. 그렇기에 웬만하면 요금 청구서를 찾아보시는 편이 훨씬 빠르실겁니다.
고객번호를 조회하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를 볼 수 있는데, 이자일자와 아까 전기 계량기에서 봤던 전력 사용량을 입력하여 요금을 미리 계산해 본 후 납부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만약 자동이체를 해놓은 경우 라면 이사정산 후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이 때는 한전에 전화하여 중복납부로 인한 환불처리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 요약
한전 ON앱 or PC로 한전 사이버 지점 접속 → 이사정산 메뉴 신청 → 고객 번호 입력 후 현재 전력 사용량 입력 → 카드나 계좌이체를 통해 요금 납부
수도 요금 정산
수도 요금의 경우 아파트, 오피스텔, 원룸 등은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아파트, 오피스텔은 관리사무소에 미리 얘기하여 이삿날 정산하시면 되고, 원룸의 경우도 선납으로 관리비를 납부하셨으면 수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그 외에 수도 요금은 직접 납부하는 다가구, 단독 가구인 경우입니다. 수도도 전기와 마찬가지로 계량기를 통해 현재 수도 사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다가구 주택의 경우 세대별로 계량기가 없고 건물 소유주가 가구수별로 정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건물 소유주와 이야기하여 수도 요금을 정산하시면 됩니다.
각 집마다 계량기가 있는 경우 보통 현관 옆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약 집 현관 옆이 아니라 층마다 모여있다면, 우리 집 것이 어느 것인지 확인이 어렵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집에 물을 틀어놓고 돌아가는 계량기를 확인하여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도 사용량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정산을 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수도 사업자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 이름 + 수도요금'으로 인터넷에 검색한 후 각 사이트나 고객센터 전화를 통해 진행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으로 하기보다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정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서울에 거주하고 계시다면 120번 다산콜센터에 전화하여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산콜센터에서는 수도요금 납부 업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요금 정산도 가능합니다.
가스 요금 정산
도시가스의 경우 검침원이 직접 집에 방문하여 정산이 이루어집니다. 가스레인지 철거와 같은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직접 방문합니다.
그렇기에 당일에 전화하여 방문 요청하는 것은 어렵고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하며,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방문하지 않으나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이사를 나간다면 새로 들어올 임차인이나 임대인과 협의 후 전날 미리 진행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도시가스의 경우 지역마다 사업자가 다르기 때문에 가스요금 고지서를 확인해서 해당 사업자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니 서울도시가스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그 후 홈페이지 메인 메뉴를 살펴보면 전출입서비스가 있습니다. 이것을 선택한 후 전출서비스 예약 신청을 누릅니다.
그러면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회원가입 하지 않고 비회원으로도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회원 신청을 누른 후 정보 동의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전출입 서비스 페이지로 이동 후에는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사 나갈 집에 부르고 싶다면 전출예약, 이사 갈 집으로 부르고 싶다면 전입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둘 다 필요하면 모두 신청하셔도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놓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약 순서에 따라 방문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방문하기를 원한다면 미리 해놓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전출입서비스를 예약한 후 이사 당일 검침원분이 오시면 요금을 정산하시면 됩니다.
이사시 공과금 정리하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공과금인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을 정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딱 한 번만 해보시면 그다음에는 아주 쉽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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