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인 계란.
저도 계란은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사놓는 편입니다. 주로 계란후라이, 계란말이 등을 해먹으며 라면에 넣어 먹을 때가 가장 꿀맛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1인가구 들은 계란 한판을 사서 다 먹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간혹 계란 산지 좀 오래 된 것 같은데 이거 먹어도 되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란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계란을 항상 냉장고에 보관하기 때문에 '냉장보관 했으니까 좀 더 지나서 먹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한달 넘게 두고 먹은 적도 많습니다.
계란 표면에 번호와 영어가 적혀있는 것 한번쯤 보셨나요?
저는 처음에 그것이 계란 유통기한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계란 유통기한이 아니라 산란일 표시입니다. 그렇다면 이 표시된 정보를 읽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계란에 보면 0902 M3FDS 2 이렇게 숫자가 적혀있을 것 입니다. 앞에 숫자 4개, 중간영어, 마지막 숫자 1개.
맨 앞에 숫자 4개는 산란일자입니다. 닭이 달걀을 낳은 날짜이기 때문에 산란일자가 얼마 안된 계란이 좀 더 신선하고 유통기한이 길겠죠?
중간영어 부분은 생산자의 고유번호입니다. 이 달걀을 낳은 농장의 주인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숫자는 사육환경 번호입니다.
1 - 방사
2 - 평사
3 - 개선케이지
4 - 기존케이지
숫자가 낮을 수록 사육환경이 좋고 닭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계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 방사 사육환경의 경우 유기농 계란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계란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실온(25~30℃)에서는 7일, 냉장보관(0~10℃)은 35일 정도입니다. 소비기한은 냉장보관 기준으로 25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기한이고 낳은 닭의 산란개월령, 건강상태, 난각상태 등 여러요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란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먹어도 될지 의심이 된다면 신선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달걀을 깼을 때 노른자와 흰자가 눌린듯 퍼지지 않고, 노른자가 봉긋하게 솟아 있을 수록 신선합니다.
2. 달걀을 흔들어서 흔들리는 느낌이 없을수록 신선합니다.
3. 소금물에 달걀을 넣어서 가라앉으면 신선한 달걀입니다.
신선한 달걀 구분하기 참 쉽죠?
계란은 정말 많은 요리에 사용될만큼 활용폭이 넓고 값싼 식재료라고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상한 계란 드시고 탈나지 마시고 유통기한이나 신선도를 꼭 확인하셔서 안전하게 섭취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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