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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삼각지 몽탄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네요

by №º♭㏂㉿♬ 2020. 7. 30.

요즘 아주 핫한 고기집. 웨이팅 끝판왕.
오늘은 몽탄에 다녀온 이야길 해보려고 해요. 몽탄은 원래도 인기가 있었는데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전현무씨와 이영자씨가 방문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어요. 저도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다녀왔어요.

 

 

 

웨이팅이 살벌하고 고기집이라 회전율이 느리기 때문에 어설프게 가서 기다리느니 일찍 가는게 좋다라고 생각해서 토요일 1시 30분쯤 도착했어요.

 



가게 입구 옆쪽에 이렇게 웨이팅 공간이 있어요. 늦게 오면 여기서도 못기다리고 줄서서 햇볓받으면서 기다려야 해요.
1시30분에 도착했을때 제가 2등 이었고 도착하고 2분만에 제 뒤로 4팀이 왔어요.

그렇게 기다리다가 3시부터 직원 안내에 따라 종이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어요. 웨이팅시 전화로 연락을 주고 일행이 모두 와야 입장이 가능해요. 이름을 적고 나와서 웨이팅 줄을 봤는데 거짓말안하고 정말 100명 넘게 있었어요. 하지만 이중에서는 오늘 못드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영업은 4시부터 시작이라 근처 카페에서 기다린 후 다시와서 입장했어요. 이때도 사람들 계속 와서 웨이팅 명단을 올리려고 하지만 이미 웨이팅은 마감이었어요. 정말 인기가...

 

 

 

이곳에 온 이유는 오직 우대갈비 먹으러!! 우대갈비 3인분을 시켰어요. 소갈비이다보니 가격이 좀 있어요.

 

 

 

기본 반찬 세팅.
저는 이중에서 차갑게 얼린 무생채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집에 가져가서도 먹고 싶을만큼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몽탄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인 양파김치도 있어요.

 



이게 유명한 양파김치인데 너무 시고 제 입맛에는 안맞았어요. 같이 간 일행도 이건 절레절레.
앉아 있으면 직원분이 양파김치 잘라드릴지 물어보니 잘라주면 드세요.

 



일층 입구 들어오면 바로 이렇게 고기 초벌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사람들 자리앉아서 주문하고 다 여기와서 동영상이랑 사진찍고 있더라구요. 다들 블로거이신가? ㅎㅎ

 



고기를 올리기 앞서 파, 가래떡, 마늘을 올리고 달궈지기를 기다리면 돼요.

 



와.......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갈비를 실제로 보니 정말 엄청 맛있게 생겼어요. 이게 3인분인데 양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가늠이 잘 안되네요. 아무튼 비주얼은 진짜 원탑!!

 

 



가위로 한번 쓰윽 자르니 뼈와 분리된 고기.
마치 삽겹살같은 느낌이 드네요. 어서 구워지기를!

 



이렇게 친절히 다 자르고 구워주세요. 그래서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크 마이야르반응이 잘 일어난 고기.

 



예쁘게 익엇으니 먹어야겠죠?

 



처음엔 그냥 고기만 먹어보고 소금찍어서 먹고 와사비도 먹어보고 청어알, 보리쌈장, 갓김치, 무생채 등 다 먹어봤는데 저는 소금이랑 무생체와 먹는게 제일
맛있었어요!!

고기가 부드러운 부분은 극소수이고 대부분 씹는맛이 있어요. 하지만 제 기준에는 질겨요. 갈비 부위라 그럴 수 있지만 우리가 소고기에 기대하는 정도가 있잖아요. 이 부분에서 1차 실망감을 느꼈어요.

 



남은 고기 2차 굽기 돌입.
이번에도 역시 정성껏 알아서 구워주십니다.

 



고기 다시 리필!!
근데 제가 원래 소고기보단 돼지고기를 좋아해서 인지 먹다보니 조금 질리는 느낌도 있고 계속 땡기고 먹고싶진 않더라구요. 싸구려 입맛인 저를 탓해야죠머..

 



고기를 먹다 질릴때쯤 시킨 냉면. 시킬때 평양냉면처럼 나온다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평냉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좋아해요. 다만 호불호가 있는 집들이 좀 있어요.
이 냉면은 불호에요. 위에 수북히 쌓인 계란도 별로고 면도 메밀면이 아니더라구요. 육수도 그닥.. 고기육수의 느낌이나 감칠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주문한 볶음밥

볶음밥을 주문하지 않아도 갈비에 붙어있는 살은 모두 발라서 구워줘요.

 

 



이미 만들어온것을 볶아주기 보다는 철판에 깔아주고 끝이에요.

 



이렇게 고기도 올려 먹으면 맛있어요. 그런데 볶음밥은 괜찮았지만 저 뼈에 붙은 살들은 근막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질기고 치아 나갈거 같은 느낌... 그래도 나름 괜찮게 잘 먹었네요.

총평
살벌한 웨이팅에 놀라고 고기 비주얼에 두번 놀랐어요. 하지만 맛에 놀라진 않았어요. 한번정도는 기다려서 먹어볼만 하지만 이걸 여러번 해야할 이유는 느끼지 못했어요. 개인의 입맛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소고기를 좋아하지 않다보니..ㅠ

만약 이곳에서 드시고 싶으시다면 정말 1:30~2:00사이에 도착해서 몽탄 웨이팅 하시는게 훨씬 나아요.

정말 가보고 싶었던 맛집이었는데 이렇게 다녀오니 홀가분하네요. 궁금증이 해결되어서 말이에요. 아직 가고 싶은 고기집들이 몇군데 있는데 그곳들도 하나씩 다녀오고 리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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