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시원한 음료가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편의점에서 파는 다양한 음료도 좋지만 좀 더 건강하고 리얼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과일 에이드도 좋은 선택지일 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바로 과일청 만들기입니다. 어떤 과일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상큼한 레몬과 달콤 새콤한 키위를 선택했어요.
과일청을 담기 위해서는 유리병도 필요해서 같이 구매했죠 ㅎ 캔뚜껑 돌리는 것보단 클래식한 유리병 모양을 사고 싶어서 찾다가 보르미올리라는 브랜드의 피도라인을 구매했어요. 용량은 1000ml에요.
깰끔하고 예쁘죠?
일단 얘를 씻어서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열탕 소독을 해야 해요. 병 세균의 번식이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귀찮아도 꼭꼭 해주세요.
1차적으로 꼼꼼하게 잘 세척을 한 다음에 이렇게 넓은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물을 채우고 뒤집어서 넣어주세요. 그다음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시면 돼요. 처음부터 뜨거운 물을 넣거나 물이 끓을 때 넣지 마세요.
갑작스러운 온도변화로 인해 병이 파손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넣고 물을 끓이시는 게 좋아요.
물이 끓으면서 열로 인해 소독이 되고 있어요. 물이 끓고나서 어느 정도 소독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 5분 정도만 하고 뺐어요.
빼서 찬물에 식혀도 급격한 온도변화로 파손될 수 있으니 그냥 그대로 빼서 이렇게 두면 열기가 빠져나가면서 수분도 말라요. 이렇게 식혀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제 열탕 소독 끄읕.
이제는 본격적으로 과일청 만들기를 위한 과일 손질 시간! 이마트에서 쓱배송시킨 키위와 레몬. 레몬이 3개랑 9개짜리가 있는데 3개짜리 2개 살까 하다가 레몬은 왠지 안 당겨서 3개만 구매했어요. 키위는 모두 다 한 것은 아니고 6개만 했어요.
먼저 레몬!!
레몬은 껍질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겉표면을 매우 매우 깨끗하게 씻어줘야 해요. 레몬의 경우 수입산이라 겉에 방부재나 농약 등의 안 좋은 성분들이 많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일단 볼에 레몬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문질문질 해주세요.
그 다음은 식초를 넣어서 보골보골하면 다시 한번 더 문질문질 해주세요.
그리고 열탕했던 끓는 물에 레몬넣고 이리저리 굴리면서 살짝 10초 정도만 겉면을 데처 주세요.
이렇게 2중, 3중으로 씻어도 말리고 나면 하얗게 잔여물이 남아있는 게 보여요. 마치 모공 속에 피지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새 칫솔 하나 꺼내서 뽀독뽀독 닦아 줬답니다.
말끔해진 레몬과 껍질을 다 벗긴 키위.
과일청을 만들 때 물이 안 들어가야 해요. 안 그러면 청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키위 껍질을 벗기고 씻거나 해서는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껍질을 벗길 때 키위 털이 묻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키위는 잘게 잘게 썰어주시면 돼요.
그리고 설탕과 과일은 1:1 비율로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달면 조금만 넣어도 맛있는 에이드를 마실 수 있지만 심심하면 엄청난 과육과 과즙이 들어가야 하니 차라리 많이 넣고 달게 하는 게 좋아요.
설탕을 뿌린 다음 계속 섞어주면 이렇게 물이 나와요. 저는 귀찮아서 대충 휘젓고 넣었지만 꼭 오랫동안 저어서 많이 녹인 다음 넣으세요. 그래야 편해요. 저는 설탕이 너무 안 녹아서 랩 씌우고 뒤집었다가.. 다시 열어서 저어줬다가.. 별 쇼를 다했어요..
어쨌든 담고 나니 뿌듯하고 예쁜 과일청!!
레몬은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시고 꼭! 씨를 다 빼야 해요. 씨 때문에 쓴맛이 날 수 있어요.
병에 차곡차곡 넣고 설탕 뿌리고 차곡차곡 넣고 설탕 뿌리고를 반복하시면 돼요.
짜잔~ 근데 이 설탕 녹는데 생각보다 좀 걸리더라구요..
만들고 나니 뿌듯뿌듯~!!!
실온에서 2~3일 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넣으시면 돼요. 다음에는 이걸로 맛나게 에이드 만드는 포스팅을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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