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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도산공원 맛집인 카츠바이콘반(웨이팅 꿀팁 포함)

by №º♭㏂㉿♬ 2020. 6. 15.

 

 

 

돈까스를 싫어하시는 분은 아마 거의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예요. 돈까스가 다 똑같은 것 같지만 일본식과 경양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일본식 돈까스

- 고기 두께가 두꺼움

- 돈까스를 썰어서 줌

- 미소국과 먹음

- 소스 찍먹

- 빵가루가 많아 바삭바삭하고 육즙이 살아있음

 

경양식 돈까스

- 고기 두께가 얇음

- 커팅 없이 통으로 나옴

- 수프와 먹음

- 소스 부먹

 

이 정도의 차이인데 감이 오시나요? 평소에 먹던 돈까스는 어떤 돈까스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해요. 고기와 튀김의 맛에 집중할 수 있고 육즙이 느껴지는 게 제 스타일이예요. 오늘은 도산공원의 일본식 돈까스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 시작합니다~!

 

카츠바이콘반의 위치는 도산공원 근처예요.

 

 

 

 

 

 

여기는 지나다니다가 사람들이 줄 서서 웨이팅 하는 거 보고 카페도 웨이팅을 하네 인기가 좋네 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찾아보니 돈까스집이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ㅎ 이곳의 오후 영업 시작은 6시로 굉장히 늦은 편이에요. 이건 5시 55분의 풍경이에요. 이 시간에 맞춰서 오시면 최소 한 시간은 넘게 기다리셔야 해요. 그만큼 웨이팅이 심하답니다.

 

그래서 알려드리는 웨이팅 꿀팁!!

 

웨이팅은 매장 앞 태블릿을 이용하는 방식이에요. 그러게 이게 '테이블링'이라는 어플과 연동이 되어있어요. 이 어플은 매장 2km 반경 안에서 어플로 웨이팅을 신청할 수 있어요. 5시부터 새로고침 하시다 보면 열리니 바로 신청하시면 돼요. 저도 5시 3분쯤에 웨이팅 신청해서 2번째로 들어갔어요.

웨이팅 성공 후에는 시간 맞춰서 매장 앞에 가면 직원분이 호출해주세요.

 

 

 

 

 

 

 

공항이 생각나는 표지판 ㅎ 이거 보니 뜬금없이 여행 가고 싶네요..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다 무산됐네요 ㅠㅠ

 

 

 

 

 

 

 

간판은 작아서 지나가다 눈에 띄지는 않아요 ㅎ 그래서 더 카페라고 착각할 수도 있어요. 해가 시강이네요

 

 

 

 

 

 

 

2번째 순서여서 바로 들어왔어요~ 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겼어요. 총 4줄의 테이블이 있고 일렬로 마주 보고 앉는 스타일이에요. 맞은편 사람이랑 마주 보는 게 어색하긴 한데 그렇다고 엄청 가깝지도 않고 맞은편 볼일이 생각보다 잘 없어요 ㅎ 옆사람 보면서 이야기하고 먹기 바빠요.

 

 

 

 

 

 

 

오픈 키친이라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철로 된 특이한 테이블 매트예요. 젓가락 받침도 뭔가 귀엽고 특이해요 ㅎ 여담이긴 하지만 제 애플워치 스트랩에 자석으로 길이를 조절하는데 그 자석이 이 매트에 자꾸 붙더라구요 ㅋㅋ 결국 왼팔 내리고 오른팔로만 올리고 먹었네요.

 

 

 

 

 

 

 

메뉴는 심플쓰~

 

저는

히레카츠 정식 17,000원

로스카츠 정식 15,000원

치킨 카라아케 3,000원

 

이렇게 3가지를 주문했어요~ 정식에는 밥, 국, 양배추가 있기 때문에 필수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정식 드세요~!

 

 

 

 

 

 

 

주문 후에 양배추 피클, 겨자가 담긴 플레이트를 받았어요. 양배추 피클에 유자도 넣어서 굉장히 상큼하니 맛있어요. 튀김이랑 레몬, 유자 같은 상큼함은 진짜 잘 어울려요.

 

 

 

 

 

 

 

소스는 심플해요. 양배추와 돈까스 소스는 하나로 해결하고 소금 하나 끝.

 

 

 

 

 

 

 

소스 맛은 좋은 편이에요. 하지만 저는 일식 돈까스는 소스에 찍어먹진 않아요. 대부분 소금에 찍어먹는데 소금이 한 가지 인 게 조금 아쉬웠어요. 정돈 프리미엄 같은 경우는 3가지의 소금이 있고 소금마다 특색이 있어 맛도 차이가 나거든요. 

확실히 질 좋은 신선한 고기는 튀김이던 구이이던 소금만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돈까스 소금에 안 찍어 드셔 보신 분들은 나중에 일식 돈까스 드실 때 소금에 한 번 찍어 드셔 보세요~!

 

 

 

 

 

 

 

카라아게 2pcs. 맛있게 생기지 않았나요? ㅎ 다들 생각하시는 그 맛 맞아요. 맛나 맛나~

 

 

 

 

 

 

 

잠시 후 나온 밥과 미소국.

밥의 양이 좀 적어서 아쉬운데 리필이 되는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근데 카츠바이콘반에서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놀랬던 것은 미소국이에요. 일반적으로 일식집에서 주는 어느 집을 가던 똑같은 맛의 그 미소국이 아니에요. 고기와 야채들을 듬뿍 넣어 푹 끓여 제대로 된 미소국이예요. 국 표면에 고깃기름 뜬거 보이시죠? 진짜 국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미소국이 이 정도인데 돈까스는 대체 얼마나 맛있게 만들어줄지 기대 상승!

 

 

 

 

 

 

 

드디어 나온 돈까스.

로스카츠 정식

 

로스카츠는 등심 부위로 지방과 살코기가 있어 지방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안심에 비해서 씹는 맛이 있는 부위예요.

 

 

 

 

 

 

 

히레카츠 정식

히레카츠는 안심 부위로 부드러움이 특징이에요. 입에서 막 녹는다 까지는 솔직히 아닌데 돼지고기가 이렇게 부드럽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러워요.

 

 

 

 

 

 

 

연한 분홍색의 단면. 스테이크로 따지면 미디움 정도일까요? 스테이크를 잘 몰라서...ㅋㅋ 무튼 돼지고기는 꼭 다 바싹 익혀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신선한 고기는 스테이크처럼 이렇게 먹어도 괜찮아요. 바삭바삭해서 입천장이 까질 것 같은 튀김옷과 육즙 가득한 고기. 이건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로스카츠도 역시 바삭한 튀김옷과 육즙 + 지방까지 완벽합니다.

 

이 이후로는 사진이 없어요. 진짜 너무 배고파서 한 10분 15분 만에 미친 듯이 후다닥 먹었어요. 어찌나 맛있던지.. 꿀맛입니다. 로스도 생각처럼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돼지 잡내도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느끼해서 물리지가 않아요. 그리고 혹시 느끼함을 느낄 때는 유자가 있어 상큼한 양배추 피클을 먹으면 입이 개운해지면서 회복돼요.

사람들이 괜히 줄 서고 웨이팅 하는 곳이 아닌 것 같아요.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돈까스 먹었어요. 이 곳 말고도 가보고 싶은 돈까스 집들이 많은데 이 기회에 돈까스 투어 할까봐요 ㅋㅋ 나중에 데이터 쌓이면 돈까스 집들 정리도 해야겠어요.

 

카츠바이콘반의

 

제 추천점수는 97점

 

일식 돈까스를 좋아하시거나 입문하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웨이팅 지옥이니 꼭 꿀팁을 이용해서 웨이팅 안 하고 드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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