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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나에겐 별로였던 도산공원 카페 마이요(myyo)

by №º♭㏂㉿♬ 2020. 6. 12.

 

 

 

회사가 학동사거리이다 보니 압구정 로데오의 맛집, 카페들에 대해서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줄 서있으면 어? 이건 뭐지 유명한 건가 하고 찾아보고 나중에 가봐야지 라고 생각해둔 곳도 있어요. ㅎ 이 곳도 지나가다가 건물이 예뻐서 기억이 남았던 곳이에요. 나중에 가봐야지~하다가 이제 오게 됐네요.

 

 

 

 

 

 

마이요의 분홍색 간판과 흰 건물 외벽, 통유리 등이 눈에 띄어요. 파스텔톤의 색상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마이요 건물을 지나가다 보시면 아마 저처럼 저절로 눈길이 갈 거예요~! 2층은 전부 통유리여서 안팎에서 다 보여요. 개방감이 있어 좋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물론 저는 셀카나 같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ㅠ

 

 

 

 

 

 

1층은 바 형태이고 저렇게 창문이 활짝 열려있어요. 날씨가 좋을 때는 1층에 앉는 것도 운치 있겠지만 이날 날씨는 낮 최고기온 31도... 진짜 너무 더웠어요. 근데 저렇게 창문을 활짝 열어두니 시원함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마이요는 요거트바여서 요거트가 유명하긴 하지만 커피, 스무디, 밀크티, 아이스크림, 주스, 에이드 등 엄청 다양하게 팔고 있어요. 압구정 로데오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저렴하긴 해요. 보통 이 근처 카페들은 음료 한잔에 6500원, 7000원 인곳도 많거든요.

 

주문은

아이스크림 요거트 4,500원

+ 키위 토핑 추가 500원

수박주스 5,000원

 

 

 

 

 

 

2층으로 올라왔는데 인테리어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매장이 정말 냉기가 1도 없어요... 에어컨을 튼 건지 만 건지.. 통유리여서 단열이 제대로 안 되는 건지... 밖이 너무 더워서 땀을 흘리며 매장으로 들어왔는데 하나도 안 시원하니 기분이 썩 좋진 않았어요. 휴대용 선풍기 바람 쐬면서 시간 지나니 열기가 식어서 괜찮아졌지만 이 더운 여름에 이렇게 안 시원한 곳도 처음인 것 같네요.

 

 

 

 

 

 

그리고 여기저기에 아이돌 사진이랑 굿즈 같은 것도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저거 사진 찍는 팬분들도 보이고 이벤트 중인 것 같던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짜잔~ 일단 비주얼은 괜찮죠? ㅎ

음료 가져다주시는 줄 알았는데 진동벨도 없고 일층 카운터에서 이층으로 소리쳐서 부르시더라구요.. 하나둘씩 별로인 점이 보이고 있어요. 맛만 좋으면 괜찮을 텐데 과연..

 

 

 

 

 

 

생과일주스처럼 다 곱게 갈린 형태가 아니라 과일 입자를 일부러 남긴 것 같아요. 빨대도 넓어서 먹는데 불편함은 없었어요. 저는 태국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땡모반을 생각하면서 주문을 했는데 역시 땡모반은 태국에서 먹어야 하나 봐요. 이건 그냥 무난 무난한 과일주스였어요. 그렇다고 설탕이나 시럽범벅의 단맛은 아니고 수박 자체의 단맛 위주라 괜찮은 것 같아요.

 

 

 

 

 

 

요거트 집은 역시 요거트만 맛있으면 되겠죠?

키위 토핑을 추가하기 잘한 것 같아요. 비주얼은 진짜 너무 기대됩니다~! 사진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오고 말이에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어요~! 요거트의 시큼함, 단맛 등이 좋은 비율로 밸런스 있는 맛이었어요. 하지만 '와 진짜 맛있다', '다음에 여기 또 와야지', '다른 사람한테 먹어보라고 추천해야지'라는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무난무난해요.

맛에 대한 기준은 개인마다 너무 달라서 제 평가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저는 별로였던 곳이에요.

 

제 추천점수는 60점

 

한 번쯤은 가보고 취향에 맞다면 재방문으로 이어져도 되겠지만 굳이 이거 먹으려고 또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근처에 예쁘고 맛 좋은 카페도 많아요. 그중에서 모든 선택지를 제외하고 이곳을 와야 할까?라는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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