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나이키했다. 스페이스 히피 시리즈

나이키에서 새로운 신발이 오늘 발매돼요.

신발을 좋아하는 스니커 마니아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이키에서 한 달에 발매되는 신발만 수십 종에 달해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신발이 발매된다고 해서 엄청 새롭진 않아요. 몇몇 대박 콜라보 제품이나 OG제품을 제외하고는요.

하지만 오늘 발매되는 신발에 주목해야 할 점은 그 동안은 없던 새로운 신발이라는 거예요.

이번 신발의 특징은 바로 재활용으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이지? 재활용으로 만들었다고?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종이, 공예품, 의류 등은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지만 신발은 지금껏 못 봤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나이키는 환경문제에 고민이 많았고 역사상 가장 적은 탄소 발자국의 신발을 만드는 게 목표였고 보란 듯이 해냈어요.

오늘 발매되는 스페이스 히피는 각 제품의 무게 중 20~50%가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진짜 그동안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 나이키를 보면 대단한 것 같아요. 더욱 잘 팔리는 신발, 새로운 기술에만 집착하지 않고 자연환경까지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어낸 게 정말 괜히 나이키가 아니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자연을 생각하고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과 제품들이 나오면 좋겠어요.

나이키 역시 이 프로젝트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성'이 될 수 있도록 소재나 제조방식에 관하여 많은 고민을 한 게 엿보이는 것 같아요.

https://www.nike.com/kr/launch/t/making-space-hippie-behind-the-design_cdp

해당 링크에서 스페이스 히피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어요.

플라스틱 물병, 티셔츠, 직물 잔여물, 줌X 폼의 자투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새로운 신발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니 굉장히 신기해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나이키니까 이런 게 가능한 게 아닐까 싶어요. 나이키의 슬로건인 'just do it'처럼 고민 없이 목표를 정하면 도전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네요.

나이키 스페이스 히피는 총 5종류로 발매가 되고 응모를 통해 발매하기 때문에 일반 매장에서 접하시긴 어려워요. 신발 거래 플랫폼이나 개인 거래를 통해 구매하셔야 하지만, 이건 시작이고 다른 색상, 다른 종류의 신발이 또 발매될 것 같아요.

5종류의 스페이스 히피를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스페이스 히피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