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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10여년만에 먹어본 원할머니보쌈 모둠보쌈

by №º♭㏂㉿♬ 2020. 6. 3.

 

 

 

 

여러분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저는 맛있는 것을 먹거나 쇼핑을 통해 풉니다. 결국 돈을 쓴다는 얘기죠.. 이래서 내가 텅장인건가 ㅠㅠ 아무튼 얼마 전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었고 기분이 착잡해서 시킨 보쌈!! 진짜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 먹은 지 10년이 넘은 것 같아요. 

 

제가 20대 초반에 원할머니보쌈에서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먹을 일도 잦았는데 일을 그만두고 나서는 정말 단 한 번도 안 먹었어요. 질리거니 먹기 싫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먹을 일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급 보쌈이 먹고 싶어서 시킨 원할머니보쌈의 모둠보쌈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 지금 시작하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할머니 얼굴.

원래 할머님께서 보쌈 장사를 하고 계셨는데 사위분이 맛이 너무 좋으니까 프랜차이즈로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예전 아르바이트하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참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어요. 지금 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르바이트비도 좀 아껴서 다른데 썼더라면... 그때로 돌아가 주식이나 코인 몇 개 알려주고 싶네요.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는 포장용기가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이었는데 지금은 다 친환경 용기로 바뀌었나 보네요. 그래도 떡쌈 포장용기는 1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ㅎ

 

 

 

 

 

 

 

 

 

제가 지금 사는 곳은 관악구여서 봉천점에서 주문을 했어요~ 이렇게 편지가 적힌 스티커도 붙어있고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네요~! 정성스럽게 만드셨다니 훨씬 더 맛날 거 같아요 ㅎ

 

 

 

 

 

 

 

짜잔~ 완전 푸짐하죠? ㅎ 

모둠보쌈(소)로 시켰는데 배달의 민족에서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리뷰 작성 이벤트로 고기 1인분을 더 받았어요~! 서비스 고기라고 해서 질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고 본품이랑 똑같아요. 감동 ㅠㅠㅠㅠㅠ 

그래서 사진 예쁘게 찍어서 바로 배민에 후기도 남겼어요.

 

 

 

 

 

 

 

 

 

고기 촉촉한 거 느껴지시나요? 야들야들하고 촉촉해서 진짜 너무 맛있게 생겼더라구요. 용기에 보면 물방울들이 송골송골 맺힌 게 보이시죠? 그만큼 따스하고 촉촉이 배달됐다는 얘기지요. ㅎ

고기를 먹으면서 보니 고기 아래에 핫팩(?) 같은 게 있더라구요. 고기를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요런 센스가 역시 남다르네요. 매장에서 먹으면 그릇 안에 물 넣고 끓이면서 수증기로 마지막 한 점까지 따스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세팅해주는데 배달에서도 이렇게 느낄 수 있으니 좋네요.

 

 

 

 

 

 

 

 

보쌈의 꽃인 김치!!

저의 취향은 배추김치보다는 무말랭이!! 무말랭이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

그래서 배추김치 없이 무말랭이만 있는 솜씨 보쌈을 더 좋아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먹는 거니 모둠을 시켰어요.

 

 

 

 

 

 

 

 

고기와 빼놓을 수 없는 무쌈과 절인 배추!

무쌈은 어느 집을 가던 똑같은 그 맛이에요. 새콤하고 아삭한 무의 맛과 약간의 고추냉이 향.

근데 절인 배추는 너무 짜서 못먹겠더라구요. 완전 나트륨 대폭발

글을 쓰면서 보니 떡쌈을 안 찍었네요.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떡에 싸 먹는 게 특징인데 이게 맛이 안 어울 리거 같으면서도 오묘하게 어울리고 괜찮아요. 

 

 

 

 

 

 

 

 

 

새우젓, 마늘, 고추와 샐러드.

이 샐러드를 보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아르바이트하면서 점심 먹을 때 이 샐러드 꼭 같이 먹었거든요. 저 소스가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진짜 너무 맛나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맛은 똑같네요.ㅠㅠㅠ

 

 

 

 

 

 

 

 

 

 

보쌈은 역시 쌈 싸 먹어야 제맛이죠. 절인 배추로 싸 먹은 사진이지만 이 이후에 절인 배추는 먹지 않았어요. 배추김치에 싸 먹고~ 무말랭이에 싸 먹고~ 무쌈에 싸먹고~ 집에 있던 상추에 싸먹고~ 햇반 돌려서 밥이 얹어먹고~ 

 

아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화려하게 먹었답니다. 꿀맛!!

 

 

 

 

 

 

 

 

 

 

이렇게 맛있는 보쌈에 술이 빠질 수 없죠?

처음 먹어보는 오비라거! 생각보다 맛이 좋더라구요! 다음에 또 사 먹을만한 맛. 디자인이 굉장히 레트로 하네요 ㅎ

 

10여 년 만에 먹어본 원할머니보쌈 정말 대만족입니다. 그동안 왜 안 시켜먹었는지 의문이네요. 항상 치느님에게 순위가 밀리 기는 해요. 하지만 이제는 보쌈도 종종 시켜먹어야겠어요~ 너무 맛나네용.

 

후기가 광고마냥 편파적일 수 있지만 제가 1년 넘게 아르바이트했던 추억 때문일 수 있으니 이해 부탁드려요 ㅎ 맛 평가는 진짜 솔직하게 쓴 거예요.

 

원할머니보쌈 모둠보쌈의

 

제 추천점수는 95점!

절인 배추가 아쉽긴 했지만 역시 보쌈은 언제 먹어도 맛있네요~ 잡내 없이 잘 삶은 고기에 매콤 달콤한 보쌈김치와의 궁합은 최고인 것 같아요. 글 쓰면서도 침이 꼴깍쓰... 배고프니 그만 써야겠네요.

 

제 돈 주고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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