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카드 시리즈인 rtx 3000번대 라인의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기존 rtx2000 시리즈 대비 2배 향상된 성능으로 컴퓨터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성능이 아닌 가격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도비 그래픽 카드
우리나라만 비싸?
참 익숙하죠?
해외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서 고가 마케팅이 통한다는 이유로 유독 비싸게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그래서 너도 나도 직구를 배워 직구하는 일이 잦습니다. 저 역시도 필요한 물건이 국내에서 너무 비싸다고 하면 직구를 하여 구매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파는 컴퓨터 부품들이 너무 비싸다는 것 입니다. 그중 그래픽카드의 유통구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래픽 제조사는 두곳 외에도 기가바이트, 조탁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곳이기 때문에 두곳만 적어놨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먼저 그래픽 회사에서 GPU 칩셋을 만들어 제조사에 넘깁니다. 그러면 제조사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기판에 쿨러와 여러 장치들이 달린 최종 그래픽카드 상품을 만들어 공식 수입사에 넘깁니다. 그러면 그 공식 수입사에서는 총판에 넘기고 용산 소매점에 넘기고 온라인에서는 여러 마켓에서 판매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다 보니 금액이 오르는건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이번 rtx 3080 가격은 얼마일까요?
버전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엔비디아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SI와 ASUS모두 699.99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약 81만8천원 정도의 금액입니다. 그런데 MSI에서 이 rtx3080을 기존 유통과정을 거쳐 국내에 140만원대에 판매를 했습니다. 거의 1.8배 정도가 올랐죠?
그런데 ASUS는 한국시장에서 판매부진을 이상하게 여겨 이유를 살펴보니 국내에서 구매하는 가격보다 직구가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 직구로 구매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유통과정을 갈아엎고 쿠팡과 같은 온라인 오픈마켓에 직접 판매를 했고 무려 98만원에 판매를 한겁니다.
MSI와 약 40만원의 차이가 납니다. 이 사실을 안 소비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저렴하게 팔 수 있으면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얼마나 가격이 불어났으며 용산 판매점에서 얼마나 고객들을 호구로 생각하며 비싸게 팔았을지 하는 생각에 화가 나는 것 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아수스는 갓수스로 불리며 모두가 아수스의 rtx3080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안달이 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용산 판매점들이나 다른 제조사들은 망하게 생겼다 rtx 3080만 보고 있었는데 날벼락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용산은 인터넷에 썰도 많고 참 악명높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을 비하하여 부르는 말까지도 생겼고 유행어 아닌 유행어 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아직도 그 곳이 유지되고 없어지지 않는지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이러한 악행들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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